
꿀벌
BLSH
익숙한 단맛 속에 변함없는 평온이 깃든다.
추천 산지에티오피아 / 콜롬비아
성격과 행동
정해진 꽃밭을 몇 번이고 찾아가 같은 꿀을 정성껏 모으는 꿀벌처럼, 당신은 한번 마음에 든 맛을 오래도록 소중히 여기는 차분하고 애정 깊은 타입입니다. 새로운 것을 계속 좇기보다, 좋아하는 한 잔과 천천히 마주하며 그 깊이를 음미하는 데서 행복을 느낍니다. 근면하고 성실하며, 늘 같은 카페와 늘 같은 원두에서 안정을 찾는 그 모습은, 커피의 발상지 에티오피아 원두가 지닌 부드럽고 달콤한 꽃향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커피 취향
당신이 좋아하는 맛의 핵심은 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꿀이나 자스민을 떠올리게 하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과 가볍고 산뜻한 목넘김입니다. 강한 자극보다는 마실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온화한 단맛과 투명한 여운을 선호합니다. 라이트 로스트를 페이퍼 드립으로 정성껏 추출하는 방식이 잘 맞으며, 시간을 들여 원두의 향이 피어오르는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정해진 레시피로 매일 아침 같은 정성으로 내리는 데서 깊은 만족을 느끼는 것이 이 타입입니다.
- 산미와 라이트 로스트
- 가벼운 바디
- 단맛 선호
- 정착파
즐기는 방법 힌트
같은 드리퍼로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의 라이트 로스트 원두를 내려 비교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에티오피아의 꽃 같은 단맛과 콜롬비아의 캐러멜 같은 안정된 단맛, 어떤 형태의 단맛을 더 좋아하는지 알면 다음 원두 선택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분쇄의 신선도를 중시하고 페이퍼 드립으로 정성껏 내리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세요.
추천 산지 소개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기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남부의 예가체프, 시다모, 구지 등의 지역은 고지대 산림지대에 위치해 있다. 해발 1,700~2,200m를 넘는 고원 지대는 적도 인근임에도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며, 많은 농가가 '포레스트 커피' 또는 '가든 커피'라 불리는, 야생종에 가까운 재래 품종을 자신의 뒤뜰이나 숲 속에서 자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획일화된 현대 농법보다는 다양한 유전 자원이 뒤섞인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이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정제 방식은 내추럴(건식)과 워시드(수세식) 두 가지 전통 방식이 모두 사용되며, 각각 전혀 다른 개성을 이끌어낸다. 내추럴은 베리류의 진한 과일향과 와인 같은 발효 향이 두드러지며, 워시드는 자스민과 베르가모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플로럴 향과 섬세하고 투명한 감귤 산미가 특징이다. 커피 원종이 지닌 다양성 그 자체를 맛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산지라 할 수 있다.
콜롬비아
콜롬비아의 커피 산지는 남북으로 뻗은 안데스 산맥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펼쳐져 있다. 해발 1,200m에서 2,000m가 넘는 고지에 위치한 농장들은 바나나 나무 등 차광수 아래에서 재배하는 전통적인 셰이드그로운 방식을 여전히 지키고 있으며, 부드럽게 햇빛을 가려줌으로써 커피 체리가 천천히 익어가도록 한다. 카리브해와 태평양 양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비옥한 화산토, 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강우 패턴이 어우러져 우일라, 나리뇨, 칼다스 등 각 지역마다 개성 있는 미기후를 만들어내며, 같은 나라에서도 놀랍도록 다채로운 풍미의 커피가 탄생한다.
전통적으로 정성스러운 워시드(수세식) 정제가 주를 이루며, 발효 탱크에서 과육을 제거한 뒤 깨끗한 물로 세척함으로써 잡미가 적고 맑은 풍미가 돋보인다. 컵에서는 상큼한 시트러스 산미와 카라멜 같은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붉은 과일이나 파넬라(비정제 원당)를 떠올리게 하는 여운이 이어진다. 산미와 단맛, 바디감의 균형이 잘 잡힌 '부담 없는 우아함'이 콜롬비아 커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으며, 싱글 오리진부터 블렌드의 베이스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이유다.